'전세계 SOS' 韓진단키트···씨젠, 두달간 1000만 수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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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21.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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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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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을 방문, PCR셋업준비실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와 시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0.3.25/뉴스1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지난 두 달간 자사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세계 60여개국에 누적 1000만 테스트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최대 실적이다.

씨젠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ㆍ스페인ㆍ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씨젠의 진단키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자국에 필요한 진단키트 전량을 씨젠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ㆍ중동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공급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씨젠 측은 “현재도 미국에 진단키트가 수출되고 있지만, 조만간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게 되면 본격적으로 미국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씨젠(Seegene) 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제품. 신인섭 기자
씨젠은 현재 주당 300만 테스트 물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주당 500만 테스트(월 2000만 테스트) 이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씨젠의 주당 최대 생산 가능량이 50만 테스트 수준이었다. 씨젠은 그간 세계 각국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해왔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 시약개발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최고의 분자진단기술을 대표하는 진단시약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씨젠의 진단시약은 2개 유전자를 검출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3개의 목표유전자 모두를 검출해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또 단일 튜브로 구성되었으며 추출부터 결과분석까지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대용량자동화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준호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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